“북한 체제 곧 무너질 것···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북한 체제 곧 무너질 것···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부산에서 개최된 ‘2017 통일공감 코리안드림 토크콘서트’에서 통일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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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공감 코리안드림 토크콘서트 현장 전경

 

통일천사 창립5주년 기념 통일공감 토크콘서트가 지난 대구(8월 22일)에 이어 부산(9월 19일)에서 개최됐다. 부산 동구 범일동 국제호텔에서 열린 이번 ‘2017 통일공감 코리안드림 토크콘서트’는 통일전문MC 김희영(전 MBC·KBS 아나운서)씨가 사회를 보고 강명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탈북방송인 한서희, 김대수 통일천사 부산상임대표가 패널로 등장해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강명도, “북한 내 반정부세력 키워야… 평화적 통일 실현 위한 헌법 개정도 시급”
한서희, “북한 체제의 모순을 다룬 구체적 사례와 정보를 내부로 보내야 한다”
김대수, “국가 변혁의 배경에는 언제나 시민의 힘이 있었다. 통일도 그렇게 이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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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한서희 탈북방송인, 강명도 경기대학교 교수, 김대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부산본부 상임대표, 김희영 통일전문MC

본격 토론이 시작되기 전 참석자들은 영화 ‘태양아래(감독: 비탈리 만스키)’의 요약본(10분)을 시청했다. 영화의 내래이션을 맡기도 했던 김희영 MC는 영화 속 주인공 ‘진미’처럼 북한에서 예술을 전공했던 한서희씨에게 영화와 현실의 차이를 질문하고, 최근 책 ‘내가 본 남과 북 –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출간한 강명도 교수에게는 그 동안 방송에서 밝히지 못했으나 이제는 말할 수 있는 북한의 현실을 알려달라고 마이크를 건네는 등 알차고 속도 있는 진행으로 참가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탈북 방송인 한서희씨는 “영화 속 진미의 삶처럼 북한 사회는 각본처럼 짜여진 무대 속 세상이다”고 밝히고 “북한에 있는 김일성 동상이 전 세계의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은 38,000개라고 한다. 북에서는 그 정도로 많은 줄 몰랐으나 한국에 와서 사실을 안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그는 이어 “만약 북에서 그 사실을 알았다면 그 체제를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북한체제가 잘못됐다고는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그러한지 모른다. 내부 주민들의 힘을 키우려면 구체적인 사실을 알려야 한다. 통일은 나 혼자 외쳐서는 안되고 남북이 함께 외쳐야 한다. 그게 바로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이다.”고 강조했다.
 
강명도 교수는 한씨의 말에 동의하며 “북한의 붕괴가 쉽지 않은 이유는, 그 무대 위를 이탈하면 그냥 죽여버리고 상호 감시 체계를 철저하게 만들어놓아 민중 봉기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미 북한 내부에 반정부세력이 존재하는 만큼 그들의 힘이 커질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 준비 단계에서 시급한 것이 헌법 개정이라고 말한 강 교수는 “우리 헌법의 통일조항을 살펴보면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통일은 자유민주주의하에 실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헌법대로 하면 흡수통일만 가능하다는 것인데, 평화적 통일을 위해 헌법부터 바꾸고 정권에 상관없이 일관된 통일정책을 보수·진보가 함께 만들어 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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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수(왼쪽) 통일천사 부산본부 상임대표와 박삼석 부산동구청장이 각각 인사말과 축사를 전하고 있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김대수 통일천사 부산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희망과 체념이 교차하는 광복·분단 72주년을 맞았으나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로 평화적 통일의 길이 어두워 보인다. 그러나 역사를 상고(上考)해보면 국가적 변혁은 시민의 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시민사회는 정부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찾아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우리 모두 통일운동에 동참하고 그 확산에 앞장 서자.”고 호소했다.
 
박삼석 부산동구청장은 축사에서 “해외에서는 한반도를 준전시상태로 보고 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TV뉴스에서 북한의 핵·수소폭탄 실험 뉴스가 쏟아져 나와도 무감각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바늘 구멍 하나가 배를 뒤집을 수 있듯이, 내부의 불협화음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이고 하나된 목소리를 모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특별한 행사’도 따로 진행됐다. 부산 교도소의 제소자들이 만든 천연비누를 판매해 모아진 수익금 120여만원을 4명의 탈북 초등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직접 전달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통일천사 부산본부가 주최하고 한국글로벌피스재단·GPF자문회의·부산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부산지부·(사)한국성씨연합·(주)트루월드코리아·라인업치과·한국방송뉴스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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