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의 목소리 커질수록 통일가까워진다.”

“시민사회의 목소리 커질수록 통일가까워진다.”

대구에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초청 시민공감 토크콘서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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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8일 대구 프린스 호텔 글로리 홀에서 ‘2018 시민 통일공감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남북- 미북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 해결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와 관련한 콘서트가 열려 주목됐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후 한반도의 변화와 국제정세’라는 주제로 지난 지난 6월 28일 대구 프린스호텔 글로리 홀에서 대구시 각계 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민공감 토크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대구지역본부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가 후원한 이 날 행사에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특별연사로 초청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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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시민공감 토크콘서트에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북한공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최근 출간한 ‘3층 서기실의 암호’가 연속 베스트 셀러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시민 사회에서도 더욱 널리 이름이 알려진 태영호 전 공사는 강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핵개발정책과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풀이했다.

“김정은은 자신이 정권을 승계 받은 2009년 당시 동북아의 정치역학구도에서 열세에 놓인 북한을 쇄신하기 위해 여러 시도들을 했다. 첫째로 시도한 것이 북한의 경제구조 변혁을 위한 화폐개혁이었는데 이는 당시 공무원의 한달 월급으로 쌀 한 가마니조차 살 수 없는 현실을 해결해 줄 것이란 기대완 달리 정책적 허점과 북한주민들의 반발로 실패하고 말았다. 두 번째로 김정은은 남한의 한류문화가 북한에 확산되면서 자본주의로 변모해가는 현상을 견제하기 위해 무력도발로써 남한과의 긴장상태를 야기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연평해전을 통해 드러난 것은 북한의 낙후된 군사시설과 장비뿐이었고 이는 김정은으로 하여금 핵경제병진노선을 채택하여 핵개발에 올인 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따라서 북한은 앞으로도 인도-파키스탄식 핵보유 전략을 고수할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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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의 사회를 맡은 김희영 전 아나운서와 패널로 참여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북한공사, 영남일보 박재일 편집부국장, 서인택 통일천사중앙본부공동상임의장이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태 공사의 강연이 끝난 뒤 곧바로 열린 토크 콘서트는 김희영 전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서인택 중앙공동상임의장과 박재일 영남일보 편집부국장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각각 시민단체장과 언론인의 다양한 시각으로 태영호 전 공사에게 질의하고 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남한으로 망명하기 전 북한체제의 이념사상에 대해 의심해본 적이 없었는가”라는 박재일 편집부국장의 질문에. 태영호 전 공사는 이에 “대학 때까지만 해도 공산주의는 과학이라고 믿는 철저한 공산주의자였다.”라고 밝히고 “하지만 덴마크에서 첫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본주의의 원리와 철학을 다시 공부하게 됐고 공산주의의 허점과 김씨 일가의 부패된 모습을 깨닫게 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라고 대답했다.

김희영 전 아나운서는 “그렇다면 그 후로 자국을 대변하는 외교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고 영국과 같은 유럽국가에서 자주 다뤄지는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 했는가”라고 질문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이에 “북한체제에서 정해놓은 외교관 매뉴얼이 있다.”고 밝힌 후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옹호해서 말을 해야 하는데 만일 매뉴얼에 어긋나는 언행을 한 사실이 동료나 타인을 통해 북한 내부에 알려지면 나와 가족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라며 북한정권의 인권탄압의 현실을 여실히 설명했다.

서인택 공동상임대표는 “저술한 ‘3층 서기실의 암호’에 ‘이 문제의 해법은 결국 북한 내부의 변화로 북한체제를 독재국가에서 민주국가로 전환시키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했는데 이를 위해서 앞으로 시민단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겠는가” 라고 질문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이에 “시민단체의 폭넓은 네트워크 구축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원해줘야 한다”라며 “반대로 정부가 특정 정당이나 좌우 편향적인 대북정책을 내세울 경우에는 시민단체가 나서서 견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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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초반 신경호 통일천사 대구본부 상임대표와 서인택 중앙본부 공동상임의장이 인사말과 축사를 전하고 있다.

콘서트에 앞서 열린 사전행사에서 신경호 대구본부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남북-북미 회담 이후 한반도정세는 냉전구도 타파와 평화체제 수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한 후 “비핵화와 대북 안전보장에 대해 합의 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우리는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이번 토크콘서트의 기획배경을 설명하고 이를 계기로 통일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서인택 공동상임대표는 축사에서 통일을실천하는 사람들이 내년 2019년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통일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3.1운동은 일제에 항거해 민족 전체가 일어나 독립을 외쳤던 불멸의 사건이다. 그 때의 함성은 대한독립만세였고 100주년을 맞아 우리가 외쳐야 할 함성은 대한통일만세다.”라며 통일을 이끄는 주체는 바로 시민들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때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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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의 대구시민 및 각계 전문가들이 강연에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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