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을 위해 진심을 다해 기도하시길!”

“북한주민을 위해 진심을 다해 기도하시길!”

북한 결핵환자 돕기 위해 58회 방북한 함제도 신부, 종교인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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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제도 신부(메리놀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가 7월 3일 서울 마포구 피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종교인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무관심이다.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여러분들의 관심이 매우 필요하다.” 북한 결핵환자를 돕기 위해 유진벨재단과 함께 지난 1995년부터 58회 북한을 다녀온 함제도(Gerard E. Hammond / 메리놀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 신부는 지난 7월 3일 서울 마포구 피스센터에서 기독교·불교·천주교 등 각각 종교인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시민사회단체를 이끌고 있는 각계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이와같이 강조했다.

함제도 신부는 이날 “평화를 빕니다”란 인사말로 말문을 열고 “고요한 아침의 나라(The Land of Morning Calm)란 말 그대로 5천년간 평화롭게 살던 한국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분단 한반도에 대한 안타까움을 먼저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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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제도 신부가 간담회 도중 참석자들에게 공유한 북한 결핵환자 돕기 캠페인 홍보자료

 

북한 결핵환자는 약 6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 최다 수준이다. 6개월마다 약품을 가지고 북한을 방문한다는 함 신부는 북한주민의 결핵 감염 실태를 설명했다. “현재 북한에 결핵환자 치료 센터가 평양을 비롯해 평안남북, 황해남북, 함흥 지역까지 총 12곳 정도 있는데, 병원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2천명 정도로 실제 환자 수는 그보다 훨씬 많아서 이들을 다 도와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눈빛을 통해 말한다. ‘살려줘서 고맙다’고… 그들이 병들고 고통받는 것 또한 우리의 책임이다. 미래를 위해 우리가 그들(북한 주민)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무엇인가. 바로 관심을 갖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결핵치료를 꾸준히 받은 환자의 80%는 완치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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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 참석자들이 함제도 신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함 신부는 특히 종교인들의 책임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지금 시대 사람들은 과거 이웃과 협력하며 더불어 살아가던 것과 달리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타인에 무관심한 경향이 크다. 종교인들이 이러하다면 더 큰 문제”라며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종교를 초월하여 각자가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라면 타인에게 무관심할 수 없다. 특히 분단 국가에서 살아가는 종교인들은 고통받는 민족(북한 주민)을 외면해선 안되고 직접 도울 수 없다면 진심으로 기도하는 것으로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영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함 신부는 “희생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로 간담회 강연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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