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창립, 본격 국제활동 전개 시동

‘북한 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창립, 본격 국제활동 전개 시동

“북한의 변화, 종교의 자유로부터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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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손용우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신진 충남대 교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케네스배 느헤미아글로벌이니셔티브 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

 

신진 “대북 종교 자유 촉구는 내정간섭 아냐… 정당한 국제 규범에 의한 것”
태영호 “북한 종교 말살 배경… 유일사상 10대원칙, 성경 십계명과 닮아”
안찬일 “평양 외 지방에도 교회 세워지도록 국제사회 목소리 높여야”
케네스 배 “북한, 종교 자유 공포하는 순간 엄청난 성장과 발전 이룰 것”
서인택 “종교는 근원적 자유…국내 종교계, 명확한 주장·담론 부족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는 8~12만여 명이 수감돼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철저하게 통제돼있어 정확한 규모의 공식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성 사진과 탈북자 증언 등을 토대로 한 추정치이다. 그 중 종교적 이유로 수감된 경우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보고되고 있다. 북한 헌법 상 종교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종교적 활동을 가혹하게 처벌하는 이유는 유일 영도체제 확립과 체제유지에 종교가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6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북한 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창립대회’에 참석한 태영호 전 북한 공사, 케네스 배 목사(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 대표) 등 북한 인권 및 통일 운동 관련 시민사회단체장들은 북한의 종교 탄압 실태를 증언하고 국제 연대체를 통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 6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북한 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창립대회'가 열리고 있다.

▲ 6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북한 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창립대회’가 열리고 있다.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이하, 북한종교자유연대)는 지난 1년여간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간담회를 거듭하며 연대체 조직을 강화해왔다.

손용우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창립 포럼에서 신진 충남대학교 교수(국가전략연구소 소장)는 먼저 ‘북한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위한 국제간섭의 정당성’을 주제로 발제하며 경제·정치 분야에서 국제규범에 의해 국제사회가 특정 국가 문제에 개입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북한 인권·종교 탄압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내정 간섭’으로 대항하는 입장에 대한 반박의 근거로 신 교수는 종교 전쟁, 유대인 학살 및 전범자 처벌, 무역전쟁 등을 설명하며 “세계는 그동안 과도한 집단 학살, 경제질서 파괴 등에 대해 유엔·WTO 등 국제기구를 통해 국제규범 하에서 조정에 개입하고 심할 경우 군사적 관여도 전개해왔다. 북한의 심각한 종교 탄압과 인권 침해는 국제사회가 개입할 충분한 명분을 제공한다. 단, 올바른 의도, 합리적 성공 가능성 등의 조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정당한 국제기구를 통해 개입해야 하므로, 오늘과 같이 국제 연대체를 조직하여 전세계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진(왼쪽) 충남대학교 교수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발표하고 있다.

▲ 신진(왼쪽) 충남대학교 교수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발표하고 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남북 통일의 첫 걸음은 북한에 종교의 자유를 실현하는 것부터 시작’이란 주제로 종교가 북한의 변화와 한반도 통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김일성은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배경에 의해 성경을 주체사상에 적용, 유일사상10대원칙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성경과 유일사상원칙의 유사성을 비교했다. 이는 기독교라는 특정 종교의 전파를 넘어 성경을 접한 북한 주민들이 주체사상의 모순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북한은 종교를 탄압이 아닌 말살을 해왔다.”며 “북한에 단 한 개의 교회라도 더 지어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평양의 일부 교회와 신도들의 실체를 거론하며 “우리 종교인들이 나서서 평양 이외의 지역에도 교회를 세울 것을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 북한에는 수많은 지하교회와 신도들이 조재한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국가전복음모죄로 억류되었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목사는 “수령 이외의 신을 믿지 않는 그들이 기도로 국가를 전복시키려 했다는 죄목을 들어 나를 억류했던 것 자체가 그 사회에 미치는 종교의 힘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최근 이어져 온 남·북·미 정상들 간의 회담에서 종교의 자유 문제가 거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케네스 배(왼쪽부터)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 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이 발표하고 있다.

▲ 케네스 배(왼쪽부터)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 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이 발표하고 있다.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은 ‘종교의 자유는 자유의 근원’이란 주제로 양심·표현·집회결사 등의 자유에 앞서 왜 근원적 요소로 신앙의 자유가 존재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종교의 자유가 특별한 이유는 모든 자유에 있어 근원적 자유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자유는 양심에서 비롯되며, 이 양심은 개인의 신념과 신앙에서 비롯된다. 그 신념 위에 세워진 양심에 의거해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만약 종교의 자유를 부정하게 되면 개인의 생각을 다른 누군가가 통제한다는 것이며, 그런 통제된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 노예인 것이다. 북한의 변화를 위해 종교의 자유를 촉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이유이다.”고 설명했다.

북한종교자유연대는 이날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활동 행보에 나선다. 오는 7월 16일부터 3일간 미국 국무성이 주최하는 ‘2019 종교자유증진회의(2019 Ministerial to Advance Religious Freedom)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 공동상임대표에 위촉된 최용권(왼족부터)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심주일 탈북 목사(부천 창조교회), 신진 충남대학교 교수, 김충환 동북아평화와한반도통일연구원 이사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이 북한에 종교의 자유를 촉구하는 메시지 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공동상임대표에 위촉된 최용권(왼족부터)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심주일 탈북 목사(부천 창조교회), 신진 충남대학교 교수, 김충환 동북아평화와한반도통일연구원 이사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이 북한에 종교의 자유를 촉구하는 메시지 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럼 후 이어진 정관의결 및 임원선출에서 임시의장에는 임성수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가, 공동상임대표에는 김충환 동북아평화와한반도통일연구원 이사장, 김재범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신진 충남대학교 교수,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심주일 탈북 목사(부천 창조교회), 최용권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가 위촉됐다.

▲ 임시의장에 선출된 임성수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임시의장에 선출된 임성수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창립대회가 종료된 후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창립대회가 종료된 후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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