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종교자유와 인권의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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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종교자유와 인권의 증진’

“북한은 신정국가…종교의 자유 퍼지면 체제변화 가속될 것”

▲ ‘북한 종교 자유와 인권의 증진’ 분과 세션이 열리고 있다.

▲ ‘북한 종교 자유와 인권의 증진’ 분과 세션이 열리고 있다.

“창조주가 부여한 인간 존엄성, 종교의 자유로부터 시작된다”
“북한, 정상국가화 움직임… 종교 자유 없이 불가능함을 인지시켜야”
“종교의 자유는 핵무기보다 강력한 북한 변화 이끌 정신적 무기”
“주체사상을 하나의 종교로 인정하는 전략도 북한 변화 이끌 방안될 것”

“종교의 자유는 모든 인권의 시작이다. 한반도 통일 실현을 위해 다뤄야 할 핵심 주제들 가운데 북한 인권과 관련한 부분을 ‘종교와 신앙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다뤄볼 필요가 있다.” 폴 머레이 비숍 미국 매릴랜드라이트하우스처치 목사는 이와 같이 말하며 ‘북한 종교자유와 인권의 증진’ 분과 세션의 진행을 시작했다.

최근 7월 미 국무성 주최로 열린 ‘2019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바 있는 신진 충남대학교 교수(국가전략연구소장)는 “트럼프 정부는 최근 미국 정책 기조로 ‘종교 자유’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외정책의 핵심 기조로 종교 자유를 전세계로 확산하는 것을 천명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종교 자유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태영호 전 주영북한공사는 북한 종교의 역사를 요약 소개하며 “작년 크리스마스 때 북한 최초로 종교적 메시지가 전파를 탔다. 왜 이 시점에서 북한이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했을지에 대해 눈여겨봐야 한다. 바로 북한이 정상국가로 보여지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진정성은 없겠지만 ‘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변화를 잘 활용해 북한의 유일사상 10대원칙의 모태가 된 성경이 들어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북한식 성경을 만들어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여러 차례 방북 경험이 있으며 북한 가정교회에도 다녀와 본 적이 있다고 하는 제성호 중앙대학교 교수도 이에 공감하며 “종교는 북한의 수령 절대주의를 허물어뜨릴 요소가 된다. 여러 종교 중에서도 기독교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고 말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북한이 종교의 자유를 정책적으로 도입하지 않고서는 정상국가로서 인정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국제적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해 남북정상회담 당시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을 제안해 이를 듣고 ‘교황이 평양을 방문해주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교황 초청은 현재까지는 무산된 상태이다. 김충환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 상임대표는 이를 상기하며 “북미정상회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금, 다음 회담 때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다시 전달하거나 종교의 자유 안건을 제시했을 경우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물론 북한에 대하여 종교의 자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의 위험성과 반론을 제기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2015년 북한에 억류되었다 2017년에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토론토큰빛교회 목사가 이를 뒷받침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 목사는 “북한의 (주체사상)종교는 극단적 무슬림보다도 강력하다. 북한에 교회가 더 들어서고 종교가 유입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단정하며 “북한의 세습 유훈통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북한을 20년간 100여 차례 오가며 늘 조심하고 인도적 활동에만 최선을 다했으나, 북한이 아닌 해외(미국) 강연에서 했던 발언을 문제삼아 국가전복음무죄와 최고존엄모독죄를 선고하며 억류당했다”고 밝힌바 있다. 북한 외부에서의 선교활동도 문제삼는데 북한 내부에 종교의 자유를 설파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종교를 앞세우기 보단)인도주의적 민간교류로 북한 접촉을 확대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케네스 배(왼쪽) 느헤미냐글로벌이니셔티브 대표와 하루히사 오가와 동경대학교 명예교수가 각각 발표를 하고 있다.

▲ 케네스 배(왼쪽) 느헤미냐글로벌이니셔티브 대표와 하루히사 오가와 동경대학교 명예교수가 각각 발표를 하고 있다.

임 목사보다 앞선 2012년 동일 이유로 억류되었다 2014년에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 대표도 공감을 표하며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미국의 핵무기보다 종교인을 더 두려워한다. 신앙 활동이 의심되거나 적발되는 모든 북한 주민들은 지금도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고 있다. 사실상 북한의 종교 개방은 불가능하다.”고 전하며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는 ‘종교가 북한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재확인한 셈이다.”고 말하며 북한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종교 이슈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들은 자유롭게 토론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오히려 북한의 주체사상을 하나의 종교로 인정해주면 북한 주민들이 다른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비교·분석하게 되는 변화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제안했고, 이에 “UN과 같은 국가연합이 있듯이, 가령 종교연합 ‘UR’(United Religion)을 만들어 이를 통해 주체사상교를 종교화하는 전략을 취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덧붙여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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